학기초가 되거나 방학이 시작되면 다들 열심히 공부하려는 의욕이 충만하다. 그래서 주변이나 인터넷 게시판에는 교과서를 추천해 달라고 문의하는 (수학 전공자가 아닌)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런 문의를 할 때 자기의 수준을 설명 안하고 넘어가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질문자의 수준을 묻는 것이 예의에 어긋나 보일 지경이다. 정말 자기 수준에 맞는 수학 교과서를 원한다면 자기 학교의 수학과 홈페이지를 보면 된다. 요즘은 강의계획서를 제공하지 않는 학교가 드믈다. 많은 경우에는 과거 강의계획서까지 제공한다. 그 강의계획서를 보고 교재를 구해서 강의계획에 맞춰 읽어나가는 것이 자기 수준에 맞는 자습이 될 것이다. 자연스럽게 따라나오는 질문은, 왜 하필이면 자기 학교 수학과 홈페이지를 봐야 하는가, 왜 누구나 좋..
블로그 운영하는 사람들은 다들 느끼듯이, 어떤 키워드를 찾아서 블로그로 유입되는지를 보는 것도 나름 흥미롭다. 내가 써 놓은 글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면 그게 바로 기분 좋은 일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검색으로 유입되는 키워드를 보면, 보통은 매우 구체적인 정보를 찾아서 관련 정보가 있을까 해서 읽어보는 사람들이다. 가끔은 우연히 키워드로 검색이 되었는데 관련성이 좀 떨어지는 글이라면 찾아온 사람에게 미안하기도 하다. 오늘은 아주 독특한 키워드가 보인다. 한번만 나타났으면 그냥 클릭을 잘못한 경우라고 보고 지나갔을 법한 키워드이다. 그런데 검색 엔진을 바꿔가면서 두번이나 나타났다. 이건 사람이 한 것이라고 보여지지 않는다. 검색엔진에 뻔히 글 제목과 그런 키워드가 나타나는 몇줄이 보여지는데, 저 키워드..
스캔한 문서나 사진등을 효율적으로 저장/배포/열람하려는 목적으로 DjVu라는 문서형식이 개발되기 시작한지 벌써 20년 가까이 되었다. 역사가 오래된만큼 DjVu형식의 문서를 읽을 수 있는 뷰어도 스마트 폰을 포함한 거의 모든 환경에 존재한다. 윈도우즈 환경에서는 WinDjView와 DjView가 널리 알려져있다. 기능이야 어차피 같으니까 아무거나 써도 상관없다. 나의 경우에는 실행파일 하나만 있으면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는 WinDjView를 선호한다. 지난 버전이 나온지 거의 3년만인 올해 초에 WinDjView 2.1이 공개되었다. 그런데, 여전히 터치스크린 입력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다. 굳이 따지자면, 보통의 경우에는 윈도우즈가 터치스크린 입력을 자동으로 스크롤이나 마우스 버튼 입력으로 변환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