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을 바꾸다
한동안 Staedtler의 Noris연필을 써왔다. 문구오타쿠가 알고 싶어할 제품번호는 120-2. 노란 바탕에 까만 줄이 있고 꼭지는 흰 테를 두른 빨간색인 디자인을 처음 봤을때 아주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벌 같은 외관이 주는 인상은 어쩐지 거끌거리며 종이에 걸릴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실제로 써보니 약간 미끌거리는 듯한 손맛이 온다. 한참 많이 쓰던 파이로트 샤프심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한동안 이 연필만 썼었다. 가끔 다른 연필들이 뭐가 있나 구경삼아 노랑연필(Staedtler 134)도 두어 자루 써봤고 다이소에서 싼 맛에 쓰는 저가-저질 연필도 써봤지만 역시 싼건 싼 이유가 있었다. 미친척하고 한 자루에 800원 주고 산 Lumograph는 좋긴 좋은데 그림 그리는 것이 일이 아닌..
無腦
2016. 4. 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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