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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를 관리하는 방식을 카카오계정으로 통일한다는 일방적인 통고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버리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떠날 때에는 떠나더라도 무슨 장점이 있는지는 일단 봐야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할 터이니...

일단 있는 카카오계정으로 통합을 하고 나서 그냥 이리저리 보기만 했는데 아직까지는 카카오를 통한 로그인을 하느라 로그인이 느리다는 것이 좀 불편하다. 카카오계정으로 비밀번호까지 치고 나서 관리화면으로 전환까지 어느 정도 걸리니까 처음에는 왜 로그인이 안되는지 자꾸 비밀번호를 다시 넣고 노란 버튼을 계속 눌렀다. 이건 좀 거슬리지만 사용자 불만이 쌓이면 티스토리가 알아서 개선할 부분이다.

그래도 버그인지 기능인지 아리송한 부분이 두개 있다. 하나는 로그아웃 문제, 다른 하나는 편집기 문제이다.

우선 짧은 편집기 문제부터. 카카오계정으로 통합하면 종전버전 편집기를 선택할 수가 없다. 편집기 선택하는 설정이 사라져 버린다. 그렇지만 과거에 쓴 글은 여전히 종전 편집기로 편집할 수 있다.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는 이해가 안된다. 계정통합의 경우에는 신규가입자처럼 취급하려는 기능일까 아니면 버그일까?

그다음으로는 로그아웃 문제. 카카오계정에서 로그아웃해도 티스토리에는 로그인 상태로 있다. 티스토리에서는 따로 로그아웃 하기 전에는 계속 블로그 관리가 가능하다. 어떤 사용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카카오계정 연동을 디자인한 것인지 잘 상상이 안간다.

모든 사람이 카카오계정에 로그인한 상태로 티스토리를 들어갔다가 나갔다가 한다고 상정한 것일까? 그렇다면 그게 다음이라는 포탈에서 다음블로그 쓰는 것과 하나도 다른게 없는데 굳이 다음을 카카오계정에서 접근하는 일부로 포괄하지는 않았을거다.

하지만 이렇게 느슨하게 들어갈때만 통합이고 나갈때는 따로 놀게 하는게 기능이라면 뭐가 편리해진다고 카카오계정으로의 통합을 강제하는지는 이해가 안간다. 버그일까 아니면 다른 의도를 숨긴 기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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