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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답을 알고 있다: 빅데이터 마케팅, 문석현, 2014

어렵게 찾아낸 이 책의 좋은 점: 책 내용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빅데이터”라는 의미없는 유행어는 사라지고 “데이터”라는 정상적인 용어가 사용된다.

하지만 더 이상 이 책에 대해서 할 수 있는 좋은 말이 없다. 저자가 뭔가를 알고는 있는 것 같지만, 영업상의 비밀 때문인지 책의 내용에는 서문에서 말하는 “인사이트insight를 얻어 가시는 계기”를 제공하지 않는다. 데이타를 써서 현명하게 의사결정하는게 중요하다라는 말이 그 인사이트라면, 나는 여기서 입을 다무는 것이 훨씬 낫겠다. 그게 인사이트라면 나는 애초에 이 책이 대상으로 상정하는 독자가 아니었으니까, 이 책을 집어든 내가 잘못한거다.

좋은 점 하나 더: 책의 밑에 너댓줄은 들어갈 공간이 텅 비어있고 과부줄을 거리낌 없이 사용하는 편집은 굉장히 빠른 시간 안에 한권을 다 읽을 수 있게 해준다. 뒷 표지의 광고 겸 추천사에 나오는대로 “소설처럼” 빠른 속도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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